한 청년은 앞을 보지 못합니다.
영등포역 앞에서 구걸을 하고 있기에
데리고 와서 같이 살았습니다.
이 남자의 소원은 다시 한번 세상을
보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또 한 자매는 다리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장애인으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보지 못했습니다.
이 여자의 소원은 한 번만
걷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둘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한 청년은 만나기 전부터
다리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자매 또한 그 청년이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중간에서 이들의 고충을 자세히 설명했고
이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살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 후...
반년쯤 지나 둘이는 결혼을 했습니다.
걷지 못하는 자매는
청년에게 눈이 되어 주었고
보지 못하는 청년은
자매의 다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20년을 살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흘러가서 청년은 힘이 약해져가고
자매 또한 건강이 좋지 않아 업히기조차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둘은 자다가 일어나 한없이 울었습니다.
"자기야~우리 언제쯤 죽을 것 같애?"
"내가 먼저 죽을까? 자기가 먼저 죽을까?"
"..."
"아니야, 우리는 따로 죽으면 안돼.
같이 죽어야지."
둘이는 울다가 웃다가 밤을
새하얗게 지새었습니다.
영등포역 앞에서 구걸을 하고 있기에
데리고 와서 같이 살았습니다.
이 남자의 소원은 다시 한번 세상을
보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또 한 자매는 다리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장애인으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보지 못했습니다.
이 여자의 소원은 한 번만
걷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둘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한 청년은 만나기 전부터
다리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자매 또한 그 청년이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중간에서 이들의 고충을 자세히 설명했고
이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살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 후...
반년쯤 지나 둘이는 결혼을 했습니다.
걷지 못하는 자매는
청년에게 눈이 되어 주었고
보지 못하는 청년은
자매의 다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20년을 살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흘러가서 청년은 힘이 약해져가고
자매 또한 건강이 좋지 않아 업히기조차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둘은 자다가 일어나 한없이 울었습니다.
"자기야~우리 언제쯤 죽을 것 같애?"
"내가 먼저 죽을까? 자기가 먼저 죽을까?"
"..."
"아니야, 우리는 따로 죽으면 안돼.
같이 죽어야지."
둘이는 울다가 웃다가 밤을
새하얗게 지새었습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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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이 청년의 이름은 '조태일'
이 자매의 이름은 '최순영'
지금은 의정부에서 살고 있으며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저렇게 금슬 좋은 부부는
처음 보았다."고들 합니다.
- 세상이 왜 이리도 찬란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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