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새벽편지
고다이버
aka1978
2008. 8. 19. 12:21
영국 코벤트리 지방에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던 영주 리어프릭의
어린 아내였던 고다이버는 농노들에게
너무 가혹한 세금을 물리는 남편에게
세금을 좀 낮추라고 간청했답니다.
그러나 냉혹한 영주는 그런 아내를 비웃으며
"만약 당신이 내일 아침 벌거벗은 채
말을 타고 내 영지를 한바퀴 돈다면
세금을 내려주지."
라고 차갑게 대꾸했답니다.
고다이버는 다음날 아침 해가 뜨자마자
머리칼로 알몸을 가린 채
말위에 올라타고 영지를 돌았답니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그녀의 고귀한 희생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일체 밖에 나가지 않고 창에 커튼을 친 채
그 누구도 영주의 부인을
내다보지 않기로 약속했답니다.
그 때 고다이버의 나이는
16세도 채 안 되었다고 합니다.
- 화용덕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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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그녀의 고결한 희생정신을 기려서
그린 그림이 바로 아래의
'고다이버'란 그림입니다.
- 아름답게 살아가세요. -
[출처] http://blog.naver.com/aka1978